지난 10~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모리알 어네스트 컨벤션센터(Ernest N. 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당뇨병 연구와 치료기술’을 주제로 미국과 중국, 인도, 한국 등 전 세계 133여개의 바이오 업체들이 참석해 개막 첫날에만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생명과학, 수일개발, 디아메스코 등 3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당뇨병 치료현황, 동물실험, 세포실험과 같은 기초연구와 더불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의료 등 IT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된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코스닥 업체 윈팩이 지분 투자한 트랜스더말 스페셜티스 글로벌(TSG)의 당뇨패치 치료 기술 ‘The U-Strip’ 시스템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TSG는 세션 중 ‘The U-Strip’ 발표와 함께 당뇨병 환자에게 패치를 시현하고 혈당치를 공개, 패치의 효능을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
‘The U-Strip’은 주사바늘을 사용하는 기존 당뇨 인슐린 펌프와 달리 비침습 치료 시스템을 활용한다. 인슐린이 담긴 패치를 피부에 부착한 뒤 초음파 파형공정을 이용해 모공과 혈관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인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 인슐린펌프 방식과는 달리 주사바늘로 인한 고통과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 게다가 기존 펌프방식에 사용되던 인슐린량의 25%만 가지고도 더 나은 혈당조절 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패치는 이미 임상 2상을 마쳤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위해 늦어도 오는 8월 내 임상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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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 =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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