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밸리 투자를 결정한 기업관계자들이 1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전> |
한전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츠로테크를 비롯해 신규 투자를 결정한 2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1180억원으로 한전 외에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등도 이들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신규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대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인 ESS 등 신산업 관련 기업이 대부분이다. 수도권에서 에너지밸리로 이전하겠다는 기업도 16개에 달했다.
에너지밸리는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 222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빛가람 혁신도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기관들을 모아 신산업을 창출하자는 취지로 한전이 주도해 진행하는사업이다.
이번 신규투자까지 포함해 에너지밸리 조성에 나선지 1년반 만에 총 133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한전은 2016년까지 100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투자금액은 6521억원으로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4530명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용지계약 혹은 입주 등을 마친 기업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54개 기업이다.
한전은 올해말까지 100개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규모 ‘순회투자촉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를 계획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지원한다는 것.
조환익 한전 사장은 “유치한 기업이 조기에 안착해서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에너지밸리 투자를 통해 혜택을 받는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우티이씨는 7월부터 나주혁신산단에서 전력케이블용 원형 파형관, 주상변압기 생산을 시
한국전력은 “이우티이씨의 경우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의 첫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방중기 특별지원지역이란 나주를 비롯해 전국 8개 산단 입주기업에 대해 공공기관과 지자체 계약 등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입찰 등에서 조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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