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관심 많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1일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계획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협력사 등이 참여한 상생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진출여부에 대해)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얻은 신세계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면세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추가로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열게 되면 입지는 신세계 강남점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신세계가 제조업 진출에 적극 나서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품 경쟁력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이자 기업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 효과는 훨씬 배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채용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하도록 진정성과 내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 계열사 16개사와 아이올리, 대현, 청우식품 등 파트너사 90개사가 참여했으며, 영업·사품기획·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에 걸친 채용상담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