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아는 사람 권유로 가입하지 말고, 이것저것 따져보셔야 겠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가입시 정해놓은 금액만큼 보장해주는 정액형 상품과 달리 실제 들어간 입원·치료비 만큼을 보상해주는 실손형 상품은 중복보상이 안 됩니다.
입원의료비 산정방식도 4일 이상 입원한 경우 최초 3일을 제외하고 4일째부터 입원일당을 지급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자동 갱신시 거절사유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현열 /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실 손해보험팀장
- "누적보험금이 1억원을 넘거나 암이나 뇌졸중의 진단이 확정될 경우에는 자동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의 면책조항도 알아둬야 합니다.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이나 한약재 등의 보신용 약재 구입비용, 출산, 치과질환, 비뇨기과나 항문 관련 질환 등은 보상이 안됩니다.
또 보험사에 따라 치매나 디스크, 뇌경색 등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암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의 경우에도 주의해서 가입해야 합니다.
유방암이나 갑상샘암 같이 조기진단이 쉬운 일부 암은 보상한도가 다른 암보다 10~20% 적으며, 가입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손형 의료보험이라도 일정기간,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만 입원비나 치료비를 보장한다는 점도 주의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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