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바이오리더스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넘어 ‘먹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문희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이오리더스는 전세계 최초로 경구용 바이오 의약품 관련 임상 2상을 종료한 기업”이라며 “차별화된 면역치료 기술로 바이오업계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사내에서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하고 있으며, 간담회에는 사업개발 분야를 총괄하는 김상석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2013년부터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렸으나 두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올해 승인을 받은 원동력에 대해 성 대표는 “당시 바이오리더스의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두차례의 임상2상 성공과 제일약품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CIN grade1)과 자궁경부전암(CIN grade2,3)치료제 BLS-PGA-C10, BLS-ILB-E710을 개발해 임상 2b상과 임상 1/2a상을 진행, 올해 2월과 3월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BLS-ILB-E710)에 대해서는 지난 14일 제일약품과 국내 사업권 및 공동개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 2b상을 종료한 자궁경부상피이형증(CIN1) 치료제도 녹십자와 국내 사업권 및 공동개발 투자 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아직 적자를 못 벗어냈지만 오는 2018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이 매출로 잡히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절반가량을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나머지 금액은 우수한 연구인력을 채용하기 유리하도록 대전 본사를 판교로 이전하는 비용과 연구원 처우개선 운용비
바이오리더스의 수요 예측일은 23일까지이며 청약 예정일은 오는 27~28일이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1만1000~1만5000원이다. 공모 후 총 상장주식수는 1235만4310주로 키움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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