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개표에 외환시장 널뛰기…영국 파운드 연고점 후 4.8% 폭락
↑ 브렉시트 투표/사진=연합뉴스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파운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24일 오전 6시 50분(이하 한국시간) 파운드당 1.501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그 후 1시간 25분 만에 4.8% 급락했습니다.
이날 투표를 마감한 오전 6시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이 유럽연합 잔류가 우세할 것이라고 점치면서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막상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개표결과가 나오면서 파운드화 환율은 추락했습니다.
파운드당 달러 환율의 급락은 파운드화 가치 급락을 의미합니다.
뉴캐슬 개표결과 잔류 지지율이 50.7%, 탈퇴는 49.3%로 집계돼 예상보다 차이가 근소하게 벌어지자 파운드화 환율은 파운드당 1.4804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선덜랜드에서는 61.3%가 탈퇴를 선택하며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파운드화 환율은 8시 15분 기준 달러당 1.4295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고점 대비 4.81%나 폭락한 셈입니다.
전거래일 종가인 파운드당 1.4877달러 대비는 3.91% 떨어져 200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파운드화 환율은 8시 37분 현재 소폭 회복해 파운드당 1.467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엔화 환율은 이날 6시 15분 달러당 106.84엔까지 올랐으나 개표 속보가 전해지면서 8시 15분에 103.07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엔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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