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일 경우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렉시트 가결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건 바로 국내 주식과 환율 시장입니다.
영국계 자금의 투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을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24시간 합동점검반을 가동한 데 이어, 거시경제금융회의와 실물경제점검회의 등을 잇따라 열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환율 시장 개입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기획재정부 1차관
- "주요 통화의 움직임, 외환과 외화 자금 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
다만,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과의 무역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탈퇴까진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등 영국과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흔들리면서, EU 경제가 출렁일 경우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심혜정 / 국제무역연구원 박사
- "자동차나 선박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많이 수출하는데, EU 경기 전체가 침체됨으로써 그런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EU FTA 준하는 영국과의 새 협정 체결을 준비하는 한편 영향 분석 등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