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 경영권을 놓고 잠시 뒤 일본 도쿄에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신동빈 회장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격 카드에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 도쿄에서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세 번째 표 대결을 벌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일본 도쿄)
- "이곳이 바로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인데요. 다소 왜소해 보이는 이곳에서 롯데그룹의 향방을 정하는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롯데홀딩스 사장을 해임하고, 자신을 이사직에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안건을 제출했습니다.
일본 롯데 직원은 극도로 말을 삼갔습니다.
▶ 인터뷰 : 일본 롯데홀딩스 직원
-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것도 답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실례합니다."
신동빈 회장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30%의 지분을 보유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27%의 주식을 보유한 종업원지주회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경영실적을 앞세워 경영권 방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마치고 1주일 정도 일본에 더 머물렀다 다음 주말쯤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