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핑 열기가 국내에서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래시가드로 알려진 서핑 의류나 관련 용품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 남부의 쿠타 비치.
온화한 날씨와 적당한 파도로 전 세계 서퍼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 인터뷰 : 맥스 / 캐나다 관광객
- "처음 보드 위에 섰을 때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최근엔 우리나라 사람들의 방문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란 / 서핑 강사
- "쿠타 비치는 큰 파도가 있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옵니다. 서핑이 재미있거든요."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양양 죽도해변)
- "국내에서도 서핑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곳 강원도 양양을 비롯해 부산 송정, 제주 서귀포를 중심으로 서핑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접근성과 파도 상태가 좋아 벌써부터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부는 맞바람 때문에 파도가 크고, 섬이 적어 파도가 깨지지 않고 고르게 밀려와 서핑 최적지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서울 용두동
- "한 번 서핑 보드에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타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국내 서핑 인구는 3만 명, 2014년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훈 / 서핑 강사
- "(서핑의 매력은) 자연과 함께라는 거겠죠. 그리고 스노보드, 웨이크보드와 다르게 자기 장비가 있고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서핑 의류나 용품도 인기입니다.
한 래시가드 전문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배나 올랐습니다.
침체에 빠진 다른 아웃도어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그에 따르는 소비도 적극적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핑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유용규·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