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가 102년만에 확장 개통하면서 해운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9년만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을 가졌다. 2개의 갑문으로 이뤄진 기존 운하 옆에 들어선 제3갑문 개통으로 폭 49m, 길이 366m의 대형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도 지나갈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폭 32m, 길이 295m의 파나막스 급 선박만 통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개통으로 통항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평가다.
한국선주협회는 102년만에 확장 개통하는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물동량이 한번에 늘어나는 캐스케이딩 효과(Cascading Effet)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스케이딩 효과는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라 대형선박이 투입됨으로써 기존 통항 선박들이 다른 항로로 재배치되는 현상을 말한다.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컨테이너선 기준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뱃길은 1만 4000TEU급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글로벌 선사들은 대형 선박을 파나마운하에 투입하고 기존 소형선들을 아시
반면 현대상선, 한진해운 모두 미주노선에 강하고 결국 물동량이 늘어나면 해운 업계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 수입은 새 운하 완공으로 기존 연간 2조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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