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최지웅 교수 |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최지웅 교수 연구팀과 실리콘밸리 출신 강수원 박사가 함께 개발한 터보-CAN은 기존 차량용 통신 네트워크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가 사용하지 않던 패스밴드(passband)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다. 기존 CAN의 낮은 데이터 전송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100M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CAN 통신은 브레이크, 엔진, 조향 제어 등 저속 데이터 전송 지원에는 적합하지만 스마트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개발로 카메라 센서, 주변 정보의 고속 전달 및 제어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AN FD(Flexible Data), 플렉스레이(Flexray), LIN, MOST, 차량용 이터넷 등의 고속 통신 네트워크 기술들이 개발됐지만 기존의 CAN 통신과 호환되지 않았다.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선 추가적인 배선 설치 등이 필요해 차량의 무게와 부피가 늘어나 연비가 떨어지고 디자인 상에서 제약이 발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터보-CAN 기술은 CAN 통신에서 활용하지 않던 패스밴드와 더불어 베이스밴드(baseband) 대역의 주파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CAN 통신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베이스밴드 통신 대역에 비해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이 우수한 변조기법을 적용해 기존 CAN 통신 대비 100배 이상 전송률을 높일 수 있다. 연구성과는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IEEE 커뮤니케이션즈 매거진’ 6월호에 게재됐다.
기존 CAN 통신을 터보-CAN으로 전환할 경우 차량용 통신 네트워크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차량 내 네트워크의 병목현상 해결, 외부와의 통신 인터페이스 효율 향상. 차량 보안 향상 등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터보-CAN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