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 기지국과 단말기를 소형화하기 위한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기기 케이스에 안테나의 일부 기능을 다는 기술을 적용해 두께 1mm 이하 크기의 5G용 소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또 무선 신호를 증폭하는 파워엠프를 효율적으로 설계해 기존 초고주파수 제품보다 전력효율도 50% 이상 향상했다고 밝혔다.
5G 시연에 사용해왔던 기존 기지국 단말기는 큰 크기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이번 기술을 통해 제품 소형화가 가능해지면서 상용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5도달거리가 짧은 초고주파수를 활용해 5G의 통신속도를 확보하려면 다수의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건 물론 기지국의 경량·소형화도 필수 과제다.
이번 기술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5G 시범서비스용 주파수로 확정 발표한 28GHz 대역의 5G 기지국과 단말용 통신모듈 및 칩셋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차세대사업팀장(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시스템과 단말, 칩셋 분야를 아우르는 넓은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5G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고 앞으로도 이 분야 신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5G 초고주파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2013년 세계
2014년에는 110km/h 속도로 이동중인 차량에서 1.2Gbps의 통신 환경 구축에 성공했다. 올해엔 초고주파수대역 기지국간 이동(핸드오버) 기술을 시연하고 발표하는 등 앞서 나가고 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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