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해외직구보다 최대 50% 싸게 유기농 식료품들을 살 수 있는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단발성 행사로 해외 유기농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별도 공간을 활용해 매장을 꾸린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 존’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 등 총 5개점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그 동안 소비자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았던 해외 유명 프리미엄 식료품들로 매장은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 오가닉 존을 선보이기 앞서 현대백화점은 식품전문 계열사 현대그린푸드 전문 바이어와 함께 6개월간 해외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상품을 선정하고 물량·통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량 구매를 통해 현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 배송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해외직구 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 박병철 바이어는 “직접 해외 농장을 방문해 믿을 만한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 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문화가 다양해지고, 글로벌화 되면서 수입 식료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내 수입 식료품 판매 신장률은 2013년 15.8%를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각각 55.1%, 68.3%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미국·유럽 등 해외 5개국 45품목 ‘유기농 월드 잼’을 첫 아이템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향후 오일, 발사믹 등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기농 과일잼은 보관이 용이하고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요거트, 차, 샐러드 드레싱 등 소스로서 역할도 할 수
현대백화점은 월드 오가닉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유기농 잼을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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