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활황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고 금리는 오르면서 요즘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투자전략을 짜야할지 은영미 기자의 취재입니다.
올들어 거침없이 오르던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은행이나 증권사 펀드 판매 창구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매를 신청하기 보다는 추가매입 시기를 묻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오영창/ 00은행 펀드판매 직원
-"최근 단기급락에 따라 단순히 환매를 요청하시기 보다는, 수익률 체크 및 저점에서의 추가매입을 요청하시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정기예금을 내놓고 있지만 시중자금은 여전히 증시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증시가 급등락을 보였던 지난달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무려 12조원이나 들어왔습니다.
물론 은행들이 6대%대 정기예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일부 대기 자금이 다시 은행권으로 유입되는 조짐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최고 30% 안팎의 고수익률을 맛 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6%대 예금은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일단은 예금보다는 펀드 우위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박승안 / 우리은행 PB팀장
-"50%이상은 펀드나 주식과 관련한 투자형상품에 가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금리가 10%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투자의 시대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트렌드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기대수익률은 10% 이상 정도로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주식형과 채권형, 투자 지역 등을 좀더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안도 추천됐습니다.
인터뷰 : 이동성 / 신한은행 PB고객부 부부장
-"내년도에는 이머징마켓쪽은 조금 줄이고 선진국 주식을 조금 편입을 늘리시는게 좋아보이고, 펀드내에서도 주식비중은 조금 줄이고 채권비중은 조금 늘리는 포트폴리오가 좋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금리가 오르는 만큼 정기예금 비중을 더 높이는 등 좀 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축에서 투자로 바뀐 재테크 트렌드를 되돌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있는 투자상품 개발이 앞으로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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