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검침원을 사칭해서 절도를 저지르는 일들 앞으로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2조 원을 투입해 가스나 전기 계량기를 최첨단으로 바꾸기로 했는데요.
신재생 에너지에는 무려 30조 원을 투자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남성이 주택가 골목을 어슬렁거립니다.
가스검침원으로 속여 의심을 피한 뒤, 정신없는 이사집만 골라 턴 도둑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누구세요?) 가스 검침 나왔습니다. 이렇게 가스검침원을 사칭하면 대다수는 큰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고는 하는데요."
가스검침기가 실내에 부착돼 있기 때문인데,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앞으로는 검침원이 들어올 필요 없이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가 7년 동안 2조 원을 투자해 전국의 기계식 검침기를 전자식 '스마트미터기'로 바꾸기로 한 것입니다.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나왔습니다.
2020년까지 30조 원을 투자해 석탄화력발전소 26개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전력시장을 개방해 민간 영역에서도 12조 원 규모의 투자 효과를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신규 사업자의 시장참여 여건개선 방안도 준비하겠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민간이 전력을 판매해도 요금은 정부의 인가를 받는 방식으로 제어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