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사측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며 7일 오후 1~5시 4시간동안 전면파업을 한다.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후 1시 노협 앞 민주광장에서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며 파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들은 조선소 곳곳에서 시위를 벌인다.
노협은 소속 근로자 5300여명 전원이 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협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담당하는 일부 골리앗 크레인이 4시간동안 멈출 수도 있다”며 “파업을 하는 동안 조선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4시간 전면파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한다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주 중 여러 차례 만나 구조조정안을 놓고 협의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파업에 앞서 이날 오전 중 막바지 타협을 시도한다. 이 자리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조선업 위기가 발생한 뒤 국내 조선 빅3 중 처음으로 파업이 발생하게 된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담은 자구계획을
이 계획이 알려지자 노협은 지난달 28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한 근로자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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