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프랑스 사노피에 4조8000억원에 기술이전된 한미약품의 ‘차세대 장기 지속형 당뇨 신약 치료제 개발’ 등이 정부의 국가연구개발 최우수성과에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6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우수성과에 대한 표창과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한 R&D 성과의 홍보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R&D 과제 총 5만4000여개 중 각 부·처·청에서 추천받은 620여건의 후보 과제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과학기술 개발·창조경제 실현효과 등을 심사해 우수성과 100선과 기술이전·사업화·창업 우수기관 10선 등 110선을 선정했다.
한미약품 당뇨 신약 치료제 외에 최우수 성과에는 △한-사우디 SMART 기술수출 달성(한국원자력연구원 김긍구) △유전체분석용 슈퍼컴퓨팅 시스템 기술 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완) △초소형 전자펜 전용 부품 및 시스템 개발(네오랩컨버전스 이석주) 등 총 7개 분야 14선이 선정됐다. 최우수 성과를 낸 연구자나 연구기관에는 미래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미래부는 선정된 우수성과의 핵심기술 내용을 파급효과와 연구 후일담 등과 함께 모아 사례집으로 발간한다. 국회, 공공기관,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www.ntis.go.kr)의 ‘우수성과’ 코너에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정부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에 따라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부 R&D 혁신을 통해 우수 성과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창조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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