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 현대중공업이 대상을 사원, 대리급까지 넓혀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다만 대상은 갓 입사한 사원, 대리급이 아니라 15년 이상 근무한 50세 안팎의 고참 직원들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배정된 LPG선 2척 건조를 울산조선소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군산조선소 도크를 예상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에 운영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중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관련한 최종 안을 만들고 18일께 노조에게 관련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에는 15~20년 이상 근무했지만 인사적체 등으로 직급이 대리급 이하인 인력들이 수백명 안팎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내걸었던 희망퇴직 조건과 같이 40개월치 기본급과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지난해 1500여명을 희망퇴직시킨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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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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