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신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경련이 생각의 전환으로 신산업을 육성하자며 전국토론회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비행기는 만들어야 돈이 되지 -->비행기는 정비할 때 돈이 되지>
<아프면 병원 가야지 -->아프면 병원이 와야지>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별로 신산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면 재정과 통화를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0대 산업 중 7개 분야가 30~40년 전에 창업했고 새로운 산업 창출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기존 산업은 조금씩 조금씩 늙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산업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장수가 되는 것은 좋은데 아이가 안 태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국이지만 자동차 튜닝산업은 독일과 일본보다는 걸음마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노년층 인구는 유아인구보다 3배나 많은 시대가 됐지만 시니어 산업은 미약한 수준입니다.
전경련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 개발을 촉구하며 서울(항공 정비), 바이오제약(인천), 자동차튜닝(전남), 식품(전북), 시니어(대구), 해양관광(충남) 등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