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조지폐는 복합기나 컬러프린터기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과거 위폐들보다 한층 정교합니다.
그래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김형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1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컬러프린터로 앞뒤를 복사하고서 정교하게 붙였습니다.
위폐 감별기를 이용하면 금방 구별되지만, 얼핏 보면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돈을 불빛에 비춰 숨은 그림이 나오면 진짜입니다."
진짜 지폐에는 왼쪽에 홀로그램이 있고, 숫자로 된 부분이 오돌토돌 볼록하게 인쇄됐습니다.
1만 원권 세종대왕 가슴에는 한글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지만, 가짜 지폐는 흐릿합니다.
5만 원 권에는 은선이 있는데, 지폐를 기울이면 태극무늬가 움직입니다.
▶ 인터뷰 : 원진오 /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과장
- "우리 위변조대응센터에서는 이틀에 한 두 장 꼴로 위조지폐가 발견됩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위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위안화도 확대경으로 보면 가짜는 테두리가 흐릿해 진짜와 구별할 수 있지만, 그냥 봐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위폐 감별기가 없는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면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될 수 있으면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