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는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기업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덩치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효율성은 떨어지고, 감시와 견제부족으로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공기업들에 대한 개혁의 첫 단추는 민영화입니다.
이 당선자는 민간과 경쟁관계에 있거나 설립목적을 상실한 공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이 우선 민영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 등의 매각작업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조직 규모가 재벌그룹에 버금가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도 민영화 내지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공기업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기업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분을 소유하면서 경영만 민영화화는 이른바 싱가포르식 민영화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영화와 개혁의 큰 그림이 그려지면, 공기업 사장과 감사 등 임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번 논란이 된 낙하산 인사를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료나 정치인보다는 민간인 CEO 출신들이 대거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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