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을 돕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먼 타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사랑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에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들어선 13m의 초대형 복조리 저금통
쌀알을 이듯이 행복과 소망을 조리에 이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두달 동안 여기에 쌓이는 시민들의 성금은 먼 이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 : 조환익 / 수출보험공사 사장 -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를 맞기 위한 소망과 이런 수출대국이 되기 위한 숨은 역군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수출 복조리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중소 수출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100만여명.
연말이면 특히 고향에 두고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간절합니다.
인터뷰 : 어기 / 몽골 외국인 노동자 - "우리나라에서 멀리 와서 부모님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고..이런 행사 해줘서 너무 고맙죠"
수출보험공사는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래공연이 펼쳐지며,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국제전화카드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열립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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