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폭스바겐에서는 어떠한 배상 이야기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참다 못한 소비자들은 차라리 차량을 교체해 달라고 환경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문제가 된 폭스바겐 티구안 운전자 김소정 씨.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지 벌써 9개월이 지났지만, 리콜이나 피해배상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폭스바겐 차량 운전자
- "리콜을 해준다든지 아니면 어떤 보상이 있다든지 그 이후에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거든요. 그 부분이 소비자로서 불안하기도 하고…."
결국, 참다 못한 소비자들이 환경부에 또다시 자동차 교체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리콜조치가 어렵다면, 차라리 자동차를 교체해주거나 환불을 해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하종선 / 폭스바겐 소송 담당 변호사
- "대기환경보전법 50조 7항에 따라서 리콜이 불가능할 때는 자동차 교체 명령을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이 환경부에 청원서를 제출한 건 지난 6월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들은 환경부가 다음 달까지 자동차 교체 또는 환불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헌법소원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