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는 시작했으만 콘텐츠는 팝송 중심이며 국내 가요음원은 일부에 불과한 반쪽짜리 수준이다. 애플뮤직은 현재까지 SM과 YG등 일부 기획사들과만 계약에 성공했다. 로엔이나 CJ E&M·KT뮤직 등 주요 음원 유통사들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같은 iOS 운영체제(OS) 기기 뿐만 아니라 갤럭시와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뮤직’을 검색한 후 앱을 다운 받으면 된다. 다만 서비스 가입을 위해서는 애플 계정이 필요하다.
월 이용 가격은 개인 7.99달러(약 8900원), 가족은 최대 6인까지 11.99달러(약 1만32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책정했다.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첫 가입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미 서비스보다 저렴한 수준이지만 멜론 등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선 700원~1000원 정도 비싼 수준이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6월30일 미국 등 100여개 나라에 출시됐다.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유료 가입자만 1500만 명에 이른다. 애플뮤직의 가장 큰 강점은 글로벌 사업자인 만큼 방대한 해외 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팝송쪽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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