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생활건강은 애완용품 브랜드 ‘시리우스(O’s Sirius)’를 론칭하고, 애완견용 샴푸, 컨디셔너, 미스트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화 속 오리온의 충견인 시리우스의 이름을 딴 이 브랜드는 전 제품을 원료 단계에서부터 유해 물질 및 자극 성분을 검수하여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설페이트, 인공 색소, 파라벤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을 배제했다. 또 시리우스의 제품들은 저자극 성분들과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아시아티카의 고농축 추출물을 함유해 목욕 시 애견 피부의 보호를 돕는다.
샴푸, 컨디셔너, 미스트는 장모, 단모 등 견종에 따른 최적화 된 관리를 위해 ‘알파’, ‘베타’ 두 라인으로 출시된다. 샴푸는 털의 윤기와 볼륨감을 제공하는 컨디셔너는 쉐어버터, 해바라기씨, 호호바 오일 등 천연 컨디셔닝 성분을 담았다.
애완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는 미스트는 판테놀을 함유하여 피모에 보습감을 주고, 털 엉킴 방지 및 윤기 공급의 효과가 있다. 1종으로 출시되는 데오도라이저는 배변 패드나 용품 등에 뿌려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고, 감 추출물, 곡물 발효 주정 등과 같은 식물 유래 탈취 성분을 담았다. 가격은 샴푸 2종(300ml) 1만9,000원, 컨디셔너 2종(300ml) 1만9000원, 미스트 2종 1만5000원 등이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LG생활건강이 애완용품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 원 규모에서 2015년 1조8000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5조8100억 원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노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사육과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브랜드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애완용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제조기술 노하우와 기업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넓혀가겠다
시리우스 브랜드 담당자는 “애완 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브랜드를 출시했다”면서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검증된 처방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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