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가 9일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수입 신차 ‘재규어 XE’를 판매했다. 하지만 판매된 차량이 재규어 공식 법인과 협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판매한 차량은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의 포트폴리오와 알스포츠 모델이다. 티켓몬스터는 해당 차량을 총 20대에 한정해 정상가에서 각각 70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차량은 3시간여만에 매진됐다.
금액을 결제한 소비자는 담당 딜러와 연락을 거쳐 신차를 받거나 직접 전시장에서 운전해보고 차를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티켓몬스터가 판매한 차량은 해당 브랜드의 공식 법인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측과 공식 협의가 되지 않은 것임이 나타났다. 재규어 측 관계자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에는 9개의 공식 딜러사가 있는데 티켓몬스터에 차를 공급한 딜러사가 어딘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라며 “어떻게 된 건지 내용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티켓몬스터 측은 딜러사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티켓몬스터 측 관계자는 “이번에 재규어를 수입하는 모 딜러사와 협업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다”라며 “자동차 업계 등에서 계속 어떤 딜러사와 판매를 기획했는지 문의하고 있으나 이름 등은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차 판매가 최초로 이뤄지자 업계에선 각종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가 어떤 루트로 공급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차를 제대로 인도받을 수 있을지, 문제가 차량 사후 관리가 가능할지 등등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차 판매가 아니라 해당 브랜드 이미지와도 직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가 더이상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자사 직영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티켓몬스터 측은 “고객들의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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