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최고 화질 등급을 받았다. 밝은 대낮의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화질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 종합점수로 최고등급인 ‘엑셀런트A’를 부여했다. 역대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중에서 가장 뛰어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디스플레이 측 분석이다.
평가에서 갤럭시노트7은 주요 항목인 밝기, 야외시인성, 색 표현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은 다른 IT 제품에 비해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야외시인성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야외시인성은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반사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7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000 칸델라(cd/㎡)를 넘는 밝기를 달성한 기념비적인 제품”이라며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22% 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칸델라(cd/㎡)는 가로 세로 1m의 평면에 촛불 1000개를 켜 놓은 정도의 밝기다. 이 정도 수준이면 밝은 대낮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이 또렷하게 보인다.
갤럭시노트7인 화면반사율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역대 최저인 4.6%를 달성했다. 반사율이 높은수록 화면 시청을 산만하게 하고 눈에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야외시인성과 화면반사율을 개선함으로써 갤럭시노트7은 야외에서도 훌륭한 가독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평가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장착된 모바일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에 대해서도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람의 눈은 암흑 상태에서부터 수만 칸델라까지 다양하게 인식하는데 비해 디스플레이는 그보다 훨씬 좁은 영역의 밝기만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HDR은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기술로 현재 프리미엄 UHD TV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7이 1000칸델라가 넘는 밝기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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