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거래를 할 때 꼭 필요한 것, 바로 공인인증서인데요.
늘 가지고 다녀야 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몸에 있는 이 눈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인공의 눈이 번쩍이자, 광고판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야카모토 씨 안녕하세요. 매장을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특수 장치들이 눈동자의 홍채 정보를 인식해 주인공의 신원을 알아낸 겁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이 비밀 번호가 되는 최첨단 기술이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돈을 찾던 사람이 갑자기 단말기에 눈을 가까이 가져갑니다.
현금인출기에 설치된 카메라가 고객의 홍채 정보를 인식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겁니다.
홍채 인증은 모바일 뱅킹에서 더 위력을 발휘합니다.
스마트폰과 앱에 본인의 홍채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고.
이체 금액과 계좌를 넣은 뒤 인증만 하면 거래가 끝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처럼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홍채 인증만으로 간단하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KEB하나은행 차장
- "홍채 정보 자체가 스마트폰의 트러스트 존이라는 보안 영역에 별도로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성 측면에서도 더 안전하게 보관되고…."
시중은행들은 아직은 시범운영 중인 홍채 인증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차례로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