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CJ그룹을 통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J그룹 관계자 역시 “이 회장에 대한 사면 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사업을 통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의 복귀 시기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며 “경영 복귀 논의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CJ그룹은 현재 동양매직과 한국맥도날드 인수전 참여를 밝힌 상황이다. 이 회장의 경영 참여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굵직한 M&A(안수합병)로 성장해온 CJ그룹이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오너의 복귀로 적극적 M&A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13년 목표 매출 33조원을 밝힌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 30조원을 넘기지 못한 만큼 CJ그룹의 규모 역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총 매출액은 약 29조1000억원으로 30조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과 탈세,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뒤 지난해 징역 2년6월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다. 신경근육계 유전병의 일환인 샤르콧 마리투스(CMT)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자택에 머물며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1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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