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빙수나 과일주스 만들 때 냉동과일 많이 쓰시죠.
위생적일 거라 믿었던 냉동과일에서 대장균군이 대량 검출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냉동과일 코너입니다.
「망고와 블루베리, 두리안까지 다양한 냉동과일을 진열해놨는데, 열대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량은 지난 5년 동안 2배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혜 / 서울 갈현동
- "가격면에서 뛰어나니까 사게 되면 갈아 먹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섞어 먹거나 주스로 마셔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냉동상태고 포장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위생적일 거라 믿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 가운데 냉동 망고 2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최대허용한계치보다 많게는 6배 이상 나왔습니다.」
대장균군 검출 자체가 비위생적으로 제조했다는 의미여서 위생관리에 구멍이 생긴 겁니다.
두 제품은 각각 태국과 페루에서 수입했고, 국내에서 소량 포장해 어디에서 대장균군이 들어갔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황.
해당 제품의 유통업체는 두 제품 모두 전량 폐기하고 환불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해당 식품을 섭취했을 때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존재합니다."
대장균군은 75도 이상에서 15초 동안 가열하면 사라지지만, 대부분 있는 그대로 먹는 점을 감안해 위생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