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흑자폭은 전달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7.5억달러.
고유가 등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전달의 24억 6천만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3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11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7.1억달러 축소된 17.5억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7억달러 이상 줄어든 28.9억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이 17%나 증가했지만, 국제유가 급등 여파 등으로 원자재 수입량이 30%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허권 사용료 등의 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다소 늘어난 14억 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모두 7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전체적으로도 외환위기 이후 10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편 은행들이 해외에서 들여온 단기차입규모는 83억달러로 사상 세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상당부분이 외국은행 한국지점이 본점 등에서 들여온 것으로, 국내외 금리 차이 를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재정거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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