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우)와 툴젠 김종문 대표(좌)가 개인유전체맵분석 기술을 응용해 진단 이후 솔루션 확대를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테카바이오> |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개인유전체맵플랫폼기술(PMAP)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질병감수성을 찾아내 미연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생아 유전질환 스크리닝(PTNS), 유전질환 및 암 유전자 검사(Cancer Panel),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인실리코분석(In Silico Clinical Trial: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툴젠이 보유한 유전자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세포 내 유전체의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편집하는 유전체교정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생명과학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로 볼 때 이번 협약은 유전정보 기반의 진단 이후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적화된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일부 희귀 질환은 현재 단계에서 스크리닝 되었을 경우, 영양 및 생활 관리로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샤르코-마리-투스 (CMT) 같은 희귀질환이 대표적이다. 정 대표는“스크리닝으로 미리 발생 가능성을 알아냈다면 병이 진행되기 전에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희귀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요구를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7,000여 가지의 희귀질환이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100만 명의 희귀질환자가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연구, 의약, 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유전자 교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생물정보분석과 유전자 교정 솔루션의 융합을 통한 응용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수 있을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 받아 2009년 설립된 연구소 기업이다. 툴젠은 김진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설립했다. 유전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유전자교정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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