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참 인술을 실천하는 의료인에게 주는 '성천상'에 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이 선정됐습니다.
김인권 원장은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 치료에 33년 동안 헌신해왔고,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의 삶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수애양병원에 특진의사를 두지 않고, 의술과 서비스를 높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병원으로 키웠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성천상'은 그동안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과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조병국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명예원장을 수상자로 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낙 / 성천상 심사위원장
- "한센병의 가장 큰 문제가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수상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공관절을 그분들에게 심어주고 고통을 덜어주는 큰 은혜를 베푸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인권 /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
- "항상 상이라는 걸 받으면 여러 사람이 저 사람 참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저는 좋은 면도 있지만 나쁜 면도 많고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규정해버리면 자유를 자꾸 빼앗기는 거 같아요. 그래서 두려운 마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큰 상을 부족한 저에게 주신 걸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