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논란이 있는 문구로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냈던 생과일주스 전문점 ‘쥬씨’ 서강대점 점주는 지난 25일 사과문을 올렸다. 본사 측 또한 공개 사과를 약속했다.
쥬씨 서강대점 측은 카운터에서 일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외모 자신 있으신 분만 연락 주세요. 다른 일 안 하시고 계산만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점주가 지난 20일 모델 관련 카페에 같은 내용의 공고를 올리며 시급을 1만원으로 책정한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점주가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 공개한 시급은 7000원이다.
점주는 시급이 다른 점과 관련해 “모델은 전문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내용은 서강대학교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점주는 서강대학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점주는 “제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파트타임 일하는 친구에게 구인 광고 등록을 부탁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점주로서 공고를 하기 전 한 번 체크하고 내보냈어야 하는데 체크하지 못했다. 내 부탁으로 일을 해준 친구의 잘못도 아닌 나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공고는 쥬씨 본사 및 다른 쥬씨 매장과는 무관하며 저희 매장에서 단독으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쥬씨 서강대점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과도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노조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과 윤용신 사무국장, 쥬씨 서강대점 점장, 본사 운영팀 팀장 등이 면담에 참
알바노조 관계자는 게시글을 통해 “점주와 본사 모두 사과했다. 본사 차원에서 공개적인 사과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 “쥬씨 본사 차원의 대응을 지켜보고, 이후 알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본사와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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