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짜장을 시작으로 짬뽕 전쟁을 벌였던 라면 업계가 이번에는 부대찌개로 맞붙었습니다.
라면시장의 영원한 강자였던 농심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시식 코너에서 한창 라면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빨간 국물에 라면 굵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특이하게도 햄이 보입니다.
바로 부대찌개 라면입니다.
▶ 인터뷰 : 최준희 / 서울 서초동
-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를 넣은 것 같은 맛이 나요. 햄 맛도 나고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최인현 / 서울 남현동
- "국물맛이 다른 라면에 비해서 확실히 시원하고 얼큰한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라면이 인기를 끌며 라면업체들은 짜장과 짬뽕에 이어 이번엔 새롭게 부대찌개를 메뉴로 한 라면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4월 농심은 프리미엄 짜장 라면을 개발해 1억 개 이상 팔았습니다.
그러자 오뚜기는 짬뽕 라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짜장 라면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농심의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진 반면 오뚜기는 20%대를 넘어서며 농심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회사가 동시에 부대찌개 라면을 내놓으면서, 3차 라면 전쟁의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