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등 임직원들은 기름때를 닦아내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경련을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이팅!"
매서운 바다바람을 가르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전경련의 새해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전경련의 시무식이 열린 곳은 서울 여의도 회관이 아닌 충남 태안군 모항 부근의 한 해변가.
이 곳은 길에서 30분 가량 떨어져 방제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못한 곳입니다.
전경련 임직원들은 힘들지만 보람찬 시무식에 만족하며 찌든 기름때와 타르 덩어리들을 없애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 한희수 / 전경련
-"처음엔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뜻깊구요 이렇게 실제로 보니까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 박대식 / 전경련
-"이런데서 시무식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보람도 있고 바닷바람도 쐬니까 상쾌하기도 하네요."
전경련은 올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성장률을 7%대로 끌어올리고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와함께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전경련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조석래 / 전경련 회장
-"전경련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업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전경련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조석래 회장은 특히 4대그룹 회장이 전경련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협의를 못하는 것도 아니라며 전경련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조 회장은 자원봉사에 앞서 태안군청을 방문해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김양하 기자
-"반기업정서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재계의 노력이 올 한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태안에서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