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장애가 있는 환자의 음성치료때 연령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했을 때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는 물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성대결절, 성대부종, 후두연축, 기타질환으로 음성치료 권고를 받은 환자 235명중, 10회 이상 최종 치료를 마친 173명을 대상으로 한 ‘음성장애환자의 음성치료 후 만족도 연구’결과, 치료과정과 결과 등 각 단계별 만족도에서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연구결과, 19세 이하에서는 치료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40세 이상에서는 치료 원리나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만족도를 높이는 등 연령대에 따라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안철민 원장은 “19세 이하 청소년에 가까운 층은 치료의 이유나 원리에 대한 복잡한 설명보다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치료 자체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반면에 40세 이상처럼 연령대가 높은 경우 치료 원리나 시행하는 방법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환자의 이해도를 높여줌으로써 치료과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성치료를 받는 대상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고, 이번 연구결과 치료 후 만족하는 비율이 84.3%에 달할 정도로 치료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목소리 이상 때문에 약을 먹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발성기관의 운동성을 조절해 목소리를 개선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나 신뢰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
따라서 전문가들은 약물이나 수술, 음성언어치료 등을 통한 음성질환 치료시 환자 스스로 강한 믿음과 치료의지, 적극적인 동참이 병행되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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