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엿새째를 맞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큰 물류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캐나다 등 23개국, 44개 항만에서 입·출항을 금지하거나 하역작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밀린 하역비를 갚으라"며 싱가포르는 컨테이너선 1척을 압류했고, 4척의 배는 압류를 피해 미국 인근 공해상에 정박 중입니다.
이로 인해 한진해운 선박 128척 가운데 62%에 달하는 79척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압류를 막아달라"며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냈고, 독일 등 10여 개 국가에도 압류금지명령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뒷북 대응'에 수출기업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