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고급 신차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세단이나 SUV를 가리지 않고 이어질 전망인데요, 올해 첫 신차 발표회 소식을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08년은 세단은 물론 SUV까지 고급화가 대세입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입니다.
기아차가 내놓은 고급 SUV '모하비'는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에 이어 SUV의 고급화 열기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당 값은 3천200만원대에서 최고급 모델의 경우 4천400만원을 호가합니다.
'모하비'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형규 / 기아차 판매전략실장
- "올해 내수 2만대, 수출 2만2천대, 앞으로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연간 8만대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다만 '모하비'는 북미시장을 겨냥한 투박한 디자인이 내수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 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올해는 세단시장에서도 고급차의 출시경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출시한 'SM7 뉴 아트'는 기아차 '오피러스'와 현대차 '그랜저 TG'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당 값은 2천700만원대에서 최고급 사양이라면 4천10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인터뷰 : 장 마리 위르띠제 / 르노삼성 사장
- "외양과 합리적인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 데 매우 신중했습니다. 가격은 매우 합리적으로 매겼습니다. "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에 대해 의도된 고가정책이라는 반응도 내놓고 있습니다.
신차 출시는 계속 이어집니다.
현대차가 오는 8일 대형 세단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쌍용
이밖에 수입차도 세단과 SUV를 합해 40여종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자동차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유례 없는 격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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