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날 아이폰7 시리즈의 주요 특징과 1~3차 출시국이 소개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름이 빠지면서 출시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10월 중순 혹은 11월께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홈 버튼과 3.5㎜ 이어폰 잭이 사라진 게 큰 특징이다. 애플은 내장 메모리 용량도 큰 폭으로 늘렸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까지 적용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모두 전작과 동일한 1200만 화소지만 렌즈 조리개값은 f/1.8로 더 밝아졌다. LED 4개를 이용하는 트루톤 플래시도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 텔레포토 렌즈를 갖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2배 광학 줌도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 플러스 시리즈에만 적용하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을 아이폰에도 확대 적용했다. 두 기기 모두 IP67급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홈 버튼과 3.5㎜ 이어폰 잭은 9년여만에 없어졌다. 애플은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이를 대체했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변경된다. 애플은 단자 변환 어댑터를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저장 용량은 지난해 모델보다 2배 늘어난 32기가바이트(GB), 128GB, 256GB다. 추가 용량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기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용량 증가 추세를 고려해 내장 메모리 용량을 늘린 것이다. 가격은 32GB 모델 기준 아이폰7은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로 지난해와 같다.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다. 다만 제트블랙은 32GB을 지원하지 않는다. 신제품은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오는 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6일 시판한다.
아울러 애플은 오는 13일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 iOS 10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 무선이어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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