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도대체 어떻기에 검찰에 출석할 수 없다는 것일까요?
불과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서울가정법원에 출석했는데 말이죠.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월 추운 날씨에도 서울가정법원에 직접 출두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격호 총괄회장(지난 2월)
「- "(동생이 소송 낸 것에 대해 동의하시나요?)…. (건강에 문제 있으신가요?)…."」
지난 1월에는 방문조사 형태로 롯데가 경영권 분쟁에 대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질의응답에 문제 없이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신 총괄회장은 갑자기 고령의 나이를 내세우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 측은 지난 6월 고열 등으로 한달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 악화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격호 총괄회장 측 관계자
- "워낙 고령이고 그러니까 검찰청까지 나가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법원의 '한정 후견' 결정에 반발해 항고까지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검찰수사를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