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대표의 ‘지프 예찬론’이다. 평소 보기 어려운 그를 지난 2~4일 경기도 포천에 자리잡은 비둘기낭 캠핑장(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지프 캠프에서 만났다.
지프 캠프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다. 매년 지프 차량 100대~150대와 참가자 400~500여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험과 도전을 즐기기 위해 이 축제를 찾는다.
올해에도 지난 2~4일 총 130개팀 450여명이 지프 캠프에 참가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캠프가 끝날 때쯤 단순한 지프 보유자에서 팬으로 변신한다.
그는 지프 캠프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어디라도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지프 정신(Jeep Spirit)을 한국에서 확산시키는 것이다. 지프 캠프는 마니아는 물론 지프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길 이어도, 길이 아니어도 상관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지프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행사다”
그가 ‘Go anywhere, Do anything’이라는 지프 정신을 소개할 때는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 태생답게 목소리에 열정이 넘쳤다.
로쏘 대표는 지프 캠프가 지프 마니아만을 위한 행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로드 축제로 탈바꿈하는 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대표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3년 피아트-크라이슬러 아태지역 인도 JV프로젝트 총괄에서 FCA코리아 대표로 옮긴 뒤 지프 캠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었다. ‘열정’ 넘치는 삶을 추구하는 그와 잘 어울리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때마침 그가 FCA코리아 대표로 왔을 때 한국에서는 지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아웃도어와 캠핑 바람으로 SUV의 원조이자 최강의 오프로더 차량인 지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그는 호재를 놓치지 않았다. 지프 마니아에 초점을 맞췄던 지프 행사의 문호를 넓혔다. 대표 취임 첫 해인 2013년에는 지프 마니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도심에서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다른 브랜드 SUV 보유자들이 참가하는 지프 챌린지도 열었다. 지프 캠프도 마니아를 위한 행사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도전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바꿔 놨다.
로쏘 대표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평소에는 오프로드를 경험한 게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안전하게 체험해보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추억도 쌓을 수 있다는 게 지프 캠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프 팬’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팬심’도 강화하는 전략을 앞으
로쏘 대표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지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프 어번 익스피리언스와 같은 기회를 더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프 마니아들을 위해 중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열리는 지프 캠프와 교차 참가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포천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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