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물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에 대해 정부가 사용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니켈도금이 벗겨지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웨이 얼음정수기는 애초부터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었습니다.
「이 정수기는 온도를 낮춰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와 냉각된 얼음을 떨어뜨리기 위해 열을 가하는 히터가 측면에서 접촉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영하 18도로 냉각되면서 수축하고, 120도로 가열되면서 팽창하는 과정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종극 /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
-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위해 우려가 있으므로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문제 제품을 가진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할 것을… "
「조사를 통해 검출된 니켈 농도 최고치는 0.386mg/L.
미국 환경청의 음용권고치인 0.1mg/L보다 많아 인체 위해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70년 동안 매일 2L씩 마시는 것으로 가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타당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준 / 산업통상자원부 제품안전정책국장
- "이외의 얼음정수기에 대해 니켈검출 여부 등의 문제가 있는지 향후에 진행될 정기적인 안정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코웨이는 해당 제품의 96% 이상을 자체 회수했다며, 환불과 치료비 등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