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산유량 증가에 국제유가 WTI 2%↓

이란 산유량 증가에 국제유가 WTI 2%↓

↑ 국제유가 WTI 2%↓/사진=MBN

이란의 산유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2% 이상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8센트(2%) 떨어진 배럴당 43.03달러로 마쳤습니다.

WTI는 장중 한때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2.74달러까지 밀렸습니다.

WTI 가격은 금주에만 6.5% 하락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센트(1.97%) 낮아진 배럴당 45.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이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기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도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일일 평균 원유 규모는 8월에 15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생산량 증가는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있을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도 지난주 2개 늘어 416개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채굴장비 수는 지난 12주 동안 한 주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습니다.

금값은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80달러(0.6%) 낮아진 온스당 1,310.2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0.1%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한 달 만에 오름세를 회복한 것입니다.

CPI의 증가는 소비회복 전망을 높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