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40조785억원으로 지난해 말(35조5838억원) 대비 12.6%(4조4947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40조원을 넘긴 것은 2012년 8월(40조4734억원) 이후 3년11개월 만이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 7월 저축은행 대출 잔액 중 기업대출이 22조8570억원(57.0%)으로 가장 많고 가계대출은 16조6920억원(41.6%)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나머지 5295억원은 공공기관 등이 빌린 돈이다.
가계대출은 올 들어 7개월 동안 2조9984억원(21.9%) 불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조4929억원(7.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년여 동안 7조6579
저축은행 대출은 일반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계의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4.57%로 일반은행(2.96%)의 5배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