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롯데는 하루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신 회장은 18시간 만에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우리 그룹이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로 경영 차질을 빚어 온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포함한 산적한 현안들을 차례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롯데그룹 상무
- "롯데는 매년 1만 5천 명의 신규채용을 하고 있는데 기조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M&A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합니다."
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검찰은 그동안 진행한 수사 내용을 다시 검토해 신 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롯데그룹은 총수의 상황에 따라 일본인 이사회로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을 만큼 취약한 지배 구조여서 일본 롯데홀딩스와의 분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