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강동우 히팅플러스 대표와 조천희 사장이 건식 온수난방패널 ‘히팅플러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안갑성 기자> |
히팅플러스는 최근 태광실업그룹 계열의 바닥재회사 정산애강 등 30여곳의 거래처에 13억원 규모의 건식 난방패널을 납품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을 추가로 수주하면 올해 말까지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만난 강동우 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창업한 젊은 제조 벤처지만 올해 새롭게 해외 판로도 개척해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 5만 달러 규모로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며 “향후 정산애강에서 주력제품으로 채택되면 100억원대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팅플러스 시리즈에 담긴 핵심 기술은 기존의 온수배관을 이용하면서도 만성적인 누수 문제를 해결한 점에 있다. 오늘날의 온돌난방은 대개 방바닥에 온수파이프를 매설하고 온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습식 온수난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시멘트 몰타르 위에 온수파이프를 설치했기 때문에 재료가 양생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바닥 누수 공사에도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식 온수난방패널이다. 바닥에 설치한 건식 온수패널을 온수관에 연결시킨 뒤 마감재로 시공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강 대표와 히팅플러스를 공동창업한 조천희 사장은 “건식 온수패널이 기존의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온수배관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패널과 온수파이프를 잇는 속이 빈 원통 형태의 ‘커플러’ 부품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기존 건식 난방패널의 커플러는 안쪽 면에 이빨처럼 돌출된 부분이 PVC 배관을 파고들어 고정시켰는데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커플러의 돌출부분이 온수배관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누수 현상을 야기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히팅플러스는 ‘이중 링 구조’의 커플러를 이용해 누구 문제를 해결했다. U자형 홈이 패인 첫째 링에 온수배관을 꽂은 뒤 둘째 링을 나사처럼 조이면 첫째 링의 바깥 면이 압력을 받으면서 홈에 물린 온수배관이 단단히 고정되는 원리다. 기존 커플러처럼 돌출된 부분이 없어 PVC 온수배관의 내구성을 헤치지 않고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
히팅플러스는 건식 난방패널의 기본기인 단열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고강도 발포폴리스티렌 스티로폼(EPS)으로 만들어진 패널을 단열재로 사용해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내구성도 높였다. 특히 업계에서 선도업체들만 다루는 면상발열 기술을 채택해 방열판과 온수배관 사이에 알루미늄 열전도판을 붙여 온수배관과 방열판이 닿는 면적을 효과적으로 넓혔다. 이로인해 기존 습식온수난방이 70℃ 가까이 수온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히팅플러스는 45℃ 수준으로도 충분한 난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히팅플러스는 향후 본격적인 양산 확대와 신제
[화성 =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