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3차 면세점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 신청이 마감됐는데 지난해 말 면세점을 잃은 롯데와 SK, 1차 탈락했던 현대백화점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 모양새인데 경쟁률은 하락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전쟁에서는 대기업 몫으로 3장이 배정됐습니다.
면세점을 빼앗겼던 롯데와 SK는 기존 월드타워점과 워커힐점에, 사업을 확장하려는 신세계와 HDC신라는 센트럴시티와 아이파크타워, 새로 참여하는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를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3.5대 1이던 경쟁률은 1.7대1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이미 면세점 운영에 들어갔고, 신규 면세점의 매출이 생각보다 더디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면세업계 관계자
- "기존 진입 기업들의 사업규모가 클수록 유리하고 아직 완전 경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어서."
중국과의 외교 갈등이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면세점 업계에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중국인 관광객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사업 변수로 작용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면세점은 놓칠 수 없는 기회지만, 면세점에 대한 열정은 1년 전보다 시들해졌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