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한국의 맛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개막 첫날부터 8천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배정훈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한 한옥마을.
한옥마을 곳곳을 잇는 길을 따라 늘어선 하얀색 천막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음식에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셰프들은 몰려드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피곤함을 잊습니다.
동서와 롯데, 비비큐 등 대형 식음료 업체들이 마련한 시식코너에 사람들이 몰려들며 준비한 물품이 1시간 만에 모두 동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위한웨이 / 중국인 관광객
- "(마련된) 음식 맛도 좋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축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한국에 다시 한번 오고 싶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음식 축제가 번잡하지만, 이번 축제는 오솔길을 따라 부스가 마련된 만큼 곳곳의 테이블에서 가을의 정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먼저 입구에 산 쿠폰을 갖고 마음에 드는 음식 부스에 가서 쿠폰에 있는 엽전과 음식을 바꾼 다음 마련된 자리에 앉아 음식 한류를 마음껏 즐기면 됩니다."
행사 첫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8천여 명.
내일은 여성들을 위한 날로 준비돼 눈을 가리고 음식을 알아맞히는 행사와 여성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요리를 선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