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부촌 압구정 재개발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아파트와 상업 시설까지 포함하며 규모는 커졌지만, 층수 제한 유지 등에 따른 반발 해결이 추진의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970년대 아파트 지구로 지정된 후
1990년대 최고의 부촌으로 떠오른 서울 압구정동.
40여 년이 흘러 낡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2년 넘게 논의 끝에 한강 경관을 고려해 만 가구 규모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지역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주거 단지는 6곳,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SM타운 일대를 포함해 총 9곳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서울시는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도 내놨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강 경관을 시민과 공유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공원 관련 기부채납 문제에 대한 이견이 정리되지 않았고,
35층 층수 제한을 유지하겠단 방침 또한 서울시가 밝히면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압구정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서울시에서)규제는 잔뜩 가하면서 왜 모양은 마음대로 결정하느냐, 입주민들은 그런 거죠."
현재 이 지역 아파트 85㎡는 19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 개발계획 확정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환석 / KEB 하나은행 부동산팀장
- "압구정대로 상업시설과 주거 여건을 감안할때 재건축 시 기존의 명성을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